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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예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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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예금외국환은행에서 취급하는 외화 표시 예금 상품이다. 표시통화가 원화가 아닌 외국환이라는 점, 거래 당사자에 따라 서로 다른 외국환 거래 규정이 적용된다는 점이 원화 표시 예금과 다른 점이다.

외화예금도 종합통장 거래가 가능하다. 대체로 종합통장이라 하면 원화표시 계좌의 종합통장에 외화보통예금이나 외화정기예금이 딸려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지만, 외화예금만으로도 종합통장을 구성할 수 있는 은행도 있다.

종류

외화보통예금

외화 표시 요구불 예금이다. 대체로 종합통장화하여 한 계좌 안에서 여러 통화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각 은행별로 취급 통화는 다를 수 있다. 외환업무가 충실한 경우, 20여개 통화를 한 계좌에서 거래할 수 있다. 기본적인 업무만 하는 경우 7~8개 주요 통화만 거래할 수 있다. 외은지점은 원화, 자국통화나 달러화 정도만 거래할 수 있고 그나마도 개인금융을 취급하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입출금은 원화대가로 하는 경우, 외화현찰로 하는 경우, 외화대체로 하는 경우가 있다. 원화대가인 경우 원화를 외화로, 외화를 원화로 환전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전신환 환율이 적용된다. 그러나 전신환이 적용되어도 매수·매각시 스프레드 차이가 있으므로 매수와 매각이 빈번하면 환차손을 보기 쉽다. 외화현찰의 입출금은 일반적으로 1~3% 정도의 수수료가 부과되나, 해당 금융기관에서 환전을 한 경우 또는 이전에 외화현찰로 입금한 경우 입·출금 수수료가 면제되는 경우가 있다. 미국 달러 지폐는 대체로 수수료 면제가 쉽고 일본 엔유로 지폐는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받으나, 주화 또는 다른 화폐는 수수료율이 높다. 외화대체는 외화 자금이체와 같다. 자행간 거래에는 굳이 수수료를 매기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공동망 수수료든 당발 수수료든 원화 거래의 수수료보다 높은 편이다.

이자는 각 통화별로 다르나, 주요 통화에 있어 대부분 없는 수준에 가깝다.

특기할 만한 상품

  • 국민은행 외화보통예금 : 일부 지점에 설치된 외화ATM을 통해 외화보통예금에서 직접 외화 현찰을 인출할 수 있다.[1][2] 국민은행의 자동화기기가 다 그렇듯이 활용률은 아는 사람이나 쓰는 정도이다.
  • 외환은행 외화보통예금 : 현금카드에 외화보통예금을 추가하면(외화통장 원화현금카드), ATM을 통해 전신환 매입율로 원화 현찰을 인출할 수 있다.[3] 역시 아는 사람이나 찾아서 쓰는 정도이다. 또한, 외환은행의 외화보통예금은 하나카드(구 외환카드) 달러페이카드의 결제 계좌로 사용할 수 있다.
  • 한국씨티은행 자유전환예금 : 외환은행의 외화통장 원화현금카드와 동일한 서비스를 계좌 단위로 제공한다. 원화예금과 외화예금을 한 계좌에서 거래할 수 있으며, 자동화기기에서 고시환율로 원화 인출이 가능하다.
  • 한국씨티은행 멀티외화예금 : 8개 외화를 상호 환전할 수 있는 예금 상품으로, 외화종합통장으로 거래할 수 있다.
  • 신한은행 실속환전통장 : 전자금융 채널을 통하여 고객이 외화를 매입하고, 매입한 외화는 외화현찰수수료 없이 창구에서 인출할 수 있다. 다만, 이 예금의 적용 환율은 전신환이 아니라 현찰 기준이다.
  • 신한은행 체인지업통장
    • 유니트래블카드 : 해외 마에스트로 직불망에서 신한은행 외화보통예금 계좌의 잔액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신한은행 인터넷뱅킹의 외화예금 자동매수도 기능을 이용하면 환헷지가 가능하여, 장기간 해외에서 거주하는 경우 나름 쓸 만 하다. 국내 자동화기기와 가맹점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 신한카드 체인지업체크카드 : 해외 마스타 가맹점에서 수수료 없이 외화보통예금 계좌의 잔액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달러 외 통화로 승인되어도 국제 카드사를 통해 달러로 청구된 금액 그대로 인출한다.
  • 하나은행 글로벌페이 아멕스 체크카드 : 원화계좌, 외화계좌, 아멕스 선불카드가 세트로 구성된 상품이다. 외화계좌는 미국 달러 계좌로, 해외 아멕스 가맹점에서 미국 달러로 결제할 때에 한해 수수료가 없다. 이 상품은 나름대로 널리 알려져서, 신용카드 발급이 불가능한 사람들이 해외 직구를 위해 받는 경우가 많다.
  • 중국은행 서울지점 : 중국은행 서울지점이 취급하는 위안화 보통예금의 잔액은 중한통체크카드를 이용하면 중국은련 가맹 ATM에서 원화 보통예금의 잔액에 우선하여 인출할 수 있다. 중한통체크카드로 원화예금이 인출되는 경우 환율은 중국은행 서울지점의 고시환율에 따른다.
  • 중국공상은행 서울지점 : 중국공상은행 서울지점이 취급하는 위안화 보통예금의 잔액을 삼성체크&캐시백 카드로 중국은련 가맹 ATM에서 고객이 지정한 우선순위대로 인출할 수 있다. 원화 우선인출인 경우 원화 보통예금의 잔액이 없을 때 위안화 보통예금에서 인출된다. 적용 환율은 은련 고시환율이다.

외화당좌예금

외화 표시 당좌예금이다. 본 계좌에서 외화로 표시된 수표를 작성하여 교부할 수 있으며, 대체로 원화 표시 당좌예금의 규정을 준용하고 있다.

이자는 지급하지 않는다.

외화정기예금

외화 표시 거치식 예금이다. 원화 거치식 예금과 마찬가지로 일반 정기예금, 회전식 정기예금 등이 있다.

이자는 각 통화별로 다르다. 때문에 한국보다 금리가 높은 국가의 통화로 예금하는 경우, 환차익과 더불어 이자 수익까지 노려볼 수 있다. 다만, 변동성의 방향이 영 좋지 않으면 이자 수익에도 불구하고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

각주

  1. KB국민은행, 달러 환전 가능한 ‘외화ATM’ 운영, 중앙일보, 2015년 12월 22일. 2016년 2월 18일 확인.
  2. KB외화 ATM 환전, 국민은행. 2016년 2월 18일 확인.
  3. 외화예금 원화현금카드, 외환은행. 2016년 2월 18일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