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액면우표
무액면우표(일본어: 無額面切手(むがくめんきって), 영어: non-denominated postage, no-value indicator)또는 영원우표(永遠郵票, 중국어: 永久邮票, 미국 : Forever, 캐나다 : PERMANENT)는 숫자로 된 액면가를 표시하지 아니하는 우표이다.[1] 만국우편연합은 1995년부터 무액면우표를 국제우편물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였다.
미국에서는 상기하였다시피 액면 대신 First Class, Forever, Forever Global로 표시된 경우 국내외로 발송하는 통상우편물의 기본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미국우정공사는 Official, Presorted, Nonprofit Org 등 여러 가지 무액면우표를 발행하는데, 여기에 예시로 든 것들은 오직 특수한 목적에 한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도 미국에서는 다양한 무액면우표가 발행된 바 있으며, 우취가들의 연구도 오랜 기간 진행되었다. 미국우정공사의 「퀵 서비스 가이드 604a」에는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미국의 무액면우표가 잘 정리되어 있다.
유럽 각국의 우정국은 국내 1등급, 2등급, 유럽지역, 유럽 외 국제우편물에 대해서 무액면우표를 발행하는 예가 적잖이 있다. 이를테면 영국의 로열 메일은 메이친 시리즈에 무액면우표를 도입한 바 있으며, 벨기에와 핀란드 우정회사도 국내외 우편물의 기본요금에 대한 무액면우표를 발행하고 있다. 그러나 독일이나 스위스처럼 여전히 무액면우표를 발행하지 않는 곳도 많다.
한국에는 2013년 3월 29일에 처음으로 무액면우표가 발행되었다. 우정사업본부가 「추억의 인물 첫번째 시리즈」를 발행하면서 국내통상 25g 우편물에 대한 무액면우표가 발행되었다.[2] 미국에서는 2006년부터 무액면우표에 Forever(영원히)라 표시하는데, 우본에서 이걸 따라 들여오면서 영원히 기본요금 우표로 쓸 수 있다고 하여 영원우표라는 애매한 이름을 붙였다. 세간에는 무액면우표는 사용할 수 있는 기한이 정해져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는 구미 각국의 우정청이 발행하는 무액면우표만 보아도 사실무근임을 알 수 있다. 우본의 첫 무액면우표가 “영원”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면서 각국의 우정행정에 익숙치 못한 사람들이 혼동한 것으로 보인다.
바깥 고리
- Quick Service Guide 604a, Basic Standards for All Mailing Services-Nondenominated Postage, USPS (영어)
각주
- ↑ What are non-denominated stamps?, 뉴질랜드우정, 2015년 7월 20일. 2016년 8월 3일 확인.
- ↑ 국내 최초 영원우표 발행, 우정사업본부, 2013년 3월 28일. 2016년 8월 3일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