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간편결제
모바일 간편결제는 휴대 전화나 착용형 기기에 대금지급 기능을 부여하는 하드웨어적, 소프트웨어적 체계를 일컫는다.
한국에서는 SK텔레콤이 쫄딱 말아먹은 모네타를 그 시초로 볼 수 있다. 모네타는 전용 칩 탑재, 지원 단말 부재, 협소한 결제망 등으로 인해 크게 확대되지 못했다. 모네타와 비슷한 개념의 전자화폐·전자지갑 서비스인 신한은행 bob, KT 주머니, 하나은행 N Wallet 등도 크게 확대되지 못하였고 다수는 서비스 종료로 시장에서 사라졌다.
이후 구글이 안드로이드에 근거리 통신(NFC)를 공식적으로 지원하면서 한국에는 제1차 모바일 결제 붐이 일어난다. 비씨카드, 하나SK카드가 적극적으로 NFC를 이용한 모바일 카드를 밀어주기 시작하였고 당시 IC 카드 단말기 교체에 편승하여 NFC 인식이 가능한 신용카드 단말기 보급에도 성공하였다. 그러나 플라스틱 카드를 발급받고 다시 사용자가 다수의 모바일 앱을 직접 받아서 모바일 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는, 간편하다고 선전하지만 전혀 간편하지 않은 문제가 있어 MS 스와이프 거래를 대체하는 데에는 실패하였다. NFC 모바일 카드의 대항마로 국민카드, 신한카드 등이 밀어주고 있는 앱카드는 역시 실물카드와 별도로 사용자가 직접 발급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공인인증 필수 실시와 비씨 ISP 등으로 황폐화된 한국의 신용카드 온라인 인증 과정을 앱카드는 두어번의 클릭과 한번의 비밀번호 입력으로 끝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기종을 타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보급될 수 있었다.
창조경제가 망해가고 페이팔과 알리페이의 성공에 질투를 느낀 박근혜 정부의 핀테크 육성 정책과, 구글 월렛·애플 페이의 시장 확대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밥그릇 지키기에 힘입어 2015년에 제2차 모바일 결제 붐이 일어나게 된다. 제2차 모바일 결제 붐은 "아무개 페이"류(類)의 결제 중개업과 이를 착용형 기기에 접목시키는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이전까지 모바일 결제 시장을 주도하던 전자나 금융업계를 넘어서 유통업계에서 각자 페이 시리즈를 우후죽순처럼 런칭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자계 페이는 휴대전화나 스마트 시계에 NFC나 MSR, 화이트 카드 등 실물 또는 모바일 카드를 시뮬레이션 하는 기능을 지원하여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포인트이다. 유통계 페이는 주로 신용카드나 은행 계좌를 등록한 뒤, 해당 유통업체 계열이 주류를 이루는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바코드로 결제할 수 있는 것이 포인트이다. 2016년 1월 현재 한국에 런칭된 유통계 페이 서비스는 한 손에 다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난립에 가깝다. 특히 대형 유통체인인 신세계·현대백화점 그룹은 물론이고 온라인 거래의 성장세에 힘입어 네이버·NHN엔터테인먼트 등 온라인 서비스 업체의 페이류 서비스도 많으며, 기존 신용카드 결제 프로세스에서 꿀을 빨던 대형 PG사인 KG이니시스·LG유플러스(데이콤)까지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든 상태이다.
애초에 미국과 중국에서 간편결제 시장이 커질 수 있었던 이유가 은행을 통한 지급결제망이 나쁜 수준을 넘어서 개떡같고 속도가 느리며 수수료가 비싸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금융 공동망이 세계적인 수준이고 전자금융 수수료도 저렴하다 못해 거의 없는 수준에 가깝다. 신용카드는 보편화 되어 있으며 가맹률이 100%이고, 반면에 은행 직불카드는 존재감이 미미하다. 오히려 신용카드의 온라인 결제에 비자 안심클릭과 비씨 ISP가 표준으로 쓰이면서 쓸데없이 결제 과정이 복잡해졌기 때문에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보다는 온라인 가맹점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점에서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인 삼성 페이의 성공은 예외적인데, IC 카드 단말기의 보급과 활용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파격적으로 MSR을 지원한 것이 주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