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파스타는 듀럼밀을 빻은 세몰리나로 만든 국수이다. 이탈리아 요리에서 많이 쓰이며 시칠리아 지방에서는 주식이다.

글루텐이 풍부한 듀럼밀의 밀가루를 반죽하여 다양한 모양과 굵기로 만든다. 쌀알같이 작은 것부터 노트 크기에 이르는 것까지 수백 종류의 파스타가 있으며, 조리법도 다양하다. 유통되는 것은 대부분 건면이나, 당연히 생면도 있다.

종류

롱 파스타

• 스파게티(spaghetti) : 가늘고 긴 원통형의 파스타이다.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이지만, 너무 흔해서 그런지 집에서 만들어 먹기는 싫다. 산, 나무, 난장이를 창조할 수 있으므로 항상 경건한 마음을 가지도록 하자.
• 스파게티니(spaghettini) : 스파게티보다 조금 더 가는 원통형의 파스타이다.
• 카펠리니(capellini) : 소면 굵기의 파스타. 빨리 익지만 그만큼 잘 들러붙어서 후딱 조리에 들어가지 않으면 골치아프다.

숏 파스타

• 푸실리(fusilli) : 꽈배기처럼 꼬불꼬불한 파스타이다. 토마토 소스나 고기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꼬불꼬불한 사이로 소스가 들어가서 정말 맛있다.
• 펜네(penne) : 단면이 타원형인 원통형 파스타이다. 토마토 소스나 고기 소스도 좋지만, 오일과 채소를 곁들여 샐러드처럼 먹어도 맛이 좋다.
• 마카로니(maccheroni) : 아주 가는 대롱 모양의 파스타이다. 미국 요리인 맥 앤 치즈에 주로 쓰이며 솔직히 다르게 만들어서 더 맛있을 자신이 없다. 이 정도 크기가 되면 포크보다는 스푼으로 퍼먹는 게 효율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