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서울역은 서울특별시의 대표역으로, 1900년 남대문역(南大門驛)으로 개업하였다.
1900년 한강철교 개통과 함께 경인선의 시종착역으로 개업한 뒤, 조선 총독부의 중앙역 정비 계획에 맞추어 1923년 1월 1일에 구 역사를 완공하고 경성역(일본어: 京城驛 케이조에키[*])으로 개명하였다. 대륙의 관문, 식민지 경영의 상징으로서 그 규모도 대단하여 개업 당시로는 도쿄역에 이어 아시아 2위의 규모를 자랑하였다. 역사 건설시 신원 미상의 건축가에 의해 스위스 루체른 역의 외관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역의 내부 구조를 따서 지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1947년에는 나날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서부역을 신설, 1988년에는 서부역과 구역사를 잇는 선상역사를 개업하였다.
1974년에는 서울 지하철 1호선의 개통으로 역 광장 지하에 지하역(2면 2선, 섬식)이 신설되었다. 지하역의 역명은 「서울역앞역」이었으나, 이후 「서울역역」으로 개명하였다. 1985년에는 서울 지하철 4호선의 개통에 맞추어 지하에 2면 2선의 승강장을 추가로 지었다. 1호선 승강장은 2009년에 스크린 도어 공사를 완료하였다.
현재 사용중인 한국철도공사의 신역사는 2003년에 완공하였다. 북측을 제외한 나머지 면을 빛이 잘 들도록 유리로 마감한, 소위 코레일 양식의 역사이다. 서부역 쪽에는 인천국제공항철도의 지하역사와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 전용 승강장이 건설되었다. 인천공항철도 역사는 철도공사 및 지하철 역사와 연결 통로로 이어져 있다. 경의중앙선 승강장은 구 민자역사인 롯데마트 방면 서부역에서 운영하였으나, 2017년 11월 말부터 구 서울역사를 이용하고 있다.
지상역 16홈, 지하역 6홈으로 총 22홈의 국내 최대 규모 역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