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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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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서울地下鐵二號線)은 서울특별시가 소유하고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도시철도 노선이다.

순환선 연장 48.8km, 지선 연장 11.4km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도시철도 순환선이다. 이용객 수도 일일 150만명 선, 혼잡률도 일부 구간(교대-강남)에서 200%를 넘는 등, 각종 수치로 이 노선과 비견할 만한 것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JR 히가시니혼야마노테선 정도 뿐이다. 서울메트로의 캐쉬박스.

역사

2호선의 계획사는 전설에 가깝다. 당시 서울시는 종로를 도심, 영동·잠실지구와 영등포를 부도심으로 삼는 3핵도시안의 도시계획을 확정하였다. 이에 도시철도의 연결 필요성이 대두되자 1972년 기술협력기구인 일본철도기술협의회와 확정한 노선을 파기하고, 1974년에 순환선인 2호선의 건설을 청와대에 보고하게 된다. 보고 20분 전,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구자춘은 서울시 전도를 펼쳐놓고 을지로를 지나 잠실과 영동지구, 영등포를 지나 다시 을지로로 돌아오는 순환선 안을 즉석으로 그려냈다. 20분만에 대충 그려낸 노선 치고는 난공사 구간도 없고, 통과하는 지역이 이후 부도심 내지는 주요 거주지구로 성장해 2호선을 혼잡률 200%의 노선으로 만들어버린다. 일반적으로 도심에서 뻗어나가는 방사형 노선을 모두 건설한 뒤 순환선을 건설하는 각국의 예와 달리, 발상을 전환하여 순환선을 먼저 건설하고 방사형 노선을 여기에 갖다 붙여 성공한 예가 서울 2호선이다.

첫 공사는 1978년에 시작되었고, 순환선은 1984년에 완전 개통되었다. 이후 신정지선 연장이 1996년에 완료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연표

  • 1978년 3월 9일 : 기공식.
  • 1980년 10월 31일 : 신설동-종합운동장 개통. 신차 도입 (저항제어차).
  • 1982년 12월 23일 : 종합운동장-교대 개통.
  • 1983년 9월 16일 : 을지로입구-성수 개통. 신설동-성수 구간이 지선으로, 을지로입구-교대 구간이 본선으로 운행 계통이 분리됨. 차량 증비 (초퍼제어차).
  • 1983년 12월 17일 : 교대-서울대입구 개통.
  • 1984년 5월 22일 : 서울대입구-을지로입구 개통. 순환선 완성. 차량 증비 (광폭형 초퍼제어차).
  • 1985년 : 차량 증비 (4호선의 광폭형 초퍼제어차가 이적).
  • 1992년 5월 22일 : 신도림-양천구청 개통.
  • 1996년 2월 29일 : 양천구청-신정네거리 개통.
  • 1996년 3월 20일 : 신정네거리-까치산 개통.
  • 1996년 12월 31일 : 당산철교 재공사로 당산-홍대입구간 운행을 중단.
  • 1997년 2월 15일 : 홍대입구-합정간 운행을 재개.
  • 1999년 9월 1일 : 홍대입구-합정간 운행을 중단.
  • 1999년 11월 22일 : 당산철교 재개통으로 당산-홍대입구간 운행을 재개.
  • 2005년 10월 20일 : 용두역 개업. 비슷한 시기에 저항제어 전동차의 퇴역으로 차량 증비 (VVVF제어차).

차량

2011년 1월 현재 지하철 2호선에 이용중인 차량은 서울메트로 차번 2000호대로, 초기의 저항·초퍼제어 차량, 3·4호선에서 이적한 광폭형 초퍼제어 차량, 그리고 초기 도입분의 대차분인 인버터제어 차량이 운행중이다. 모두 ATC에 대응하고 있으며 전기방식은 1500V DC만 대응한다.

전 차량에 에어컨과 자동안내방송장치가 장비되어 있다. 신형 차량에는 차량의 이동 경로를 보여주는 전자식 노선도와 방송용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다. 자동안내방송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실시중이며 성우는 한국어 강희선, 영어 제니퍼 클라이드.

차량은 군자차량기지와 신정차량기지에서 관리한다.

트리비아

공식적으로 2호선의 시작점은 성수역이다. 역 번호는 시청역을 201번으로 하지만, 열차번호 변경·행선지 변경·차량 입출고 등이 주로 성수역에서 처리되고, 성수역이 2호선 본선 역 중 최초의 역이기도 하므로.

서울메트로 직원이자 가수인 이호선이 부른 「지하철 2호선」이라는 노래도 있다. 당산철교 재공사 당시 종착역 안내방송 음악으로도 쓰인 적이 있는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