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대학교 개교 제10주년 및 전서 개설 제8주년 - 내년에도 만나요~ 제발~
이제는 평창입니다

빨간오뎅

농담학회 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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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오뎅은 한국의 간식으로, 판어묵이나 가래떡을 꼬치에 꽂아 육수에 초벌로 익힌 뒤 끓는 고추장 육수에 넣고 양념을 발라 뭉근하게 끓여서 먹는 길거리 음식이다. 양념을 직접 바르기 때문에 어묵과 떡에 간이 잘 배고, 국물은 진득하지만 떡이나 오뎅이 퍼져서 끈적거리지 않는다. 맵고 짜기 때문에 오뎅국물과 함께 먹도록 국자와 종이컵이 비치되어 있다. 튀김, 김밥 등과의 궁합도 좋은 편이다. 충청북도 제천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억 등을 종합해 보면, 적어도 1990년대 중반에는 현재와 같이 정형화된 빨간오뎅이 존재한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기원은 알 수가 없다.

빨간오뎅을 파는 분식집

2000년대 후반부터는 가격대가 대체로 4~5개에 천원에 형성되어 있다. 2개에 천원이라면 틀림없이 관광객 대상의 가게이거나, 오뎅이 엄청나게 커야 한다. 제천에서는 주택가나 학교 근처 분식집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 이모네 튀김 (풍양로17길 7) : 본업이 튀김이라 튀김의 종류가 많고 품질도 괜찮다. 매운맛은 중간 정도이며 어묵에서 밀가루 냄새는 나지 않는다. 홀은 없다. 오뎅 4개에 1천원, 떡 3개에 1천원. 고가의 인삼튀김도 있는데 사 가는 사람을 본 기억이 거의 없다.
  • 빨간오뎅 (풍양로 107) : 가게 이름처럼 빨간오뎅이 주 메뉴이다. 매운맛이 매우 강하고 짜다. 어묵에서 밀가루 냄새는 나지 않는다. 제천을 대표한다고 해도 좋을만큼 확실한 맛이긴 한데 길거리라 장소가 좁고 차먼지도 걱정된다. 홀이 매우 작다. 오뎅 4개에 1천원, 떡 3개에 1천원.
  • 내토 빨간오뎅 (독순로 86-1) : 빨간오뎅과 떡볶이가 메인이다. 이모네 튀김과 비슷한 맛을 낸다. 순대와 삶은달걀 튀김이 있으며, 빨간오뎅의 친구인 떡이 없다. 대신 오뎅국물이 좋다. 오뎅 4개에 1천원.
  • 날으는 떡볶이 & 빨간오뎅 (의림대로16길 14) : 빨간오뎅은 아직 안 먹어봐서 모르겠고, 일반적인 떡볶이도 같이 팔고 있다. 핫도그도 파는데 옆집(동문시장)에 비해 별로 맛이 없다. 오뎅 5개에 1천원. 재건축으로 폐업했다.
  • 동문시장 빨간오뎅 (독순로13길 7) : 생긴지 얼마 안 됐는데 1박 2일에서 엄태웅이 다녀간 이후로 사진을 걸어놓았다. 매운맛은 약한데 물오뎅에서 밀가루 냄새가 나고 오뎅국물이 밍밍하며, 빨간오뎅의 어묵도 좀 애매한 맛이다. 일반적인 떡볶이도 같이 팔고 있으며, 오히려 이 가게의 강점은 홀이 넓고 핫도그가 먹을 만 하다는 점이 아닌가 싶다. 오뎅 5개에 1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