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농담학회 전서
미사(missa)는 로마 가톨릭의 핵심 전례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평신도의 전례 참여가 확대되었으나, 여전히 미사 집전은 서품된 사제의 고유 권한이다. 미사는 라틴어로 ‘파견’을 뜻하는 missa에서 유래하였는데, 이는 미사 통상문 맨 끝의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라틴어: Ite, missa est.에서 온 것이다.
미사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성경 봉독과 강론을 통해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말씀 전례와, 성체성사를 통해 성체의 신비를 체험하는 성찬 전례가 그것이다. 이 둘은 밀접히 결합하여 하나의 완성된 예배를 구성하므로 따로 떼어 생각하지 않는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에는 전세계 어디에서나 라틴어로 미사를 봉헌하였으나, 현재는 교황청의 인준을 받아 자국어로 미사를 봉헌할 수 있게 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에서 정한 『미사 통상문』을 사용한다. 신자의 요구가 있을 때에는 여전히 라틴어로 미사를 봉헌할 수 있다.
미사는 전례 주기나 목적에 따라 그 길이나 기도문의 형식 등에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순서를 따른다.
- 시작 예식
- 입당
- 인사
- 참회
- 자비송 (Kyrie)
- 대영광송 (Gloria) : 대림·사순시기를 제외한 모든 주일·축일에
- 본기도
- 말씀 전례
- 제1 독서
- 화답송
- 제2 독서
- 부속가 : 특별한 축일에만
- 복음 환호송 (Alleluia)
- 복음
- 강론
- 신앙고백 :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이나 사도신경
- 보편 지향 기도
- 성찬 전례
- 예물 준비
- 감사 기도
- 영성체
- 마침 예식
- 강복
- 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