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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llang|hanja|珈琲茶}}, {{llang|en|Coffee}})는 [[커피나무]]의 열매를 볶아 가루낸 후 이것을 달여 마시는 음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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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llang|hanja|珈琲茶}}, {{llang|en|Coffee}})는 [[커피나무]]의 열매를 볶아 가루낸 후 이것을 달여 마시는 음료이다.  
  
커피 음용 문화는 중세 아라비아 반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터키 등을 거쳐 유럽에 전래되었으나, 초창기에는 악마의 음료라는 누명을 쓰고 널리 확산되지 못하였다. 이후 대영제국의 북아메리카 식민지에서 일종의 커피 항쟁인 [[보스턴 티 파티]]를 거치면서 미국의 국민 음료로 자리잡았다. 이로 인해 이전까지 유럽 대륙국가의 커피숍을 중심으로 발전하였던 커피 문화는 미국에서 그 꽃을 피우게 된다. 한국에는 [[조선]] 말기에 전래되었으며, [[고종]]이 커피를 즐겨 하였다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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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음용 문화는 중세 아라비아 반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터키]] 등을 거쳐 유럽에 전래되었으나, 초창기에는 악마의 음료라는 누명을 쓰고 널리 확산되지 못하였다. 이후 대영제국의 북아메리카 식민지에서 일종의 커피 항쟁인 [[보스턴 티 파티]]를 거치면서 미국의 국민 음료로 자리잡았다. 이로 인해 이전까지 유럽 대륙국가의 커피숍을 중심으로 발전하였던 커피 문화는 미국에서 그 꽃을 피우게 된다. 한국에는 [[조선]] 말기에 전래되었으며, [[고종]]이 커피를 즐겨 하였다 전해진다. 1970년대 이후 한국의 커피 시장은 인스턴트 믹스커피가 주도하였고, 원두 시장은 믹스커피에 비해 넓지 않았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스타벅스]]를 필두로 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이 점포 융단폭격과 더불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커피 음용 문화의 저변이 더욱 더 넓어졌다.  
  
 
커피콩(생두)을 볶아서 원하는 추출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굵기로 간다. 프렌치 프레스가 가장 굵고, 에스프레소가 가장 곱다. 에스프레소는 물을 타서 카페 아메리카노({{lang|it|caffé americano}})로 만들거나, [[우유]]를 타서 카페 라테({{lang|it|caffé latte}})로 만들기도 한다. [[설탕]]이나 시럽은 타지 않는 쪽이 커피 본연의 맛을 느끼기에 좋다. 커피에 시럽을 탈 거면 커피믹스를 먹어야지 뭣하러 비싼 아메리카노를 시키는지 모르겠다.  
 
커피콩(생두)을 볶아서 원하는 추출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굵기로 간다. 프렌치 프레스가 가장 굵고, 에스프레소가 가장 곱다. 에스프레소는 물을 타서 카페 아메리카노({{lang|it|caffé americano}})로 만들거나, [[우유]]를 타서 카페 라테({{lang|it|caffé latte}})로 만들기도 한다. [[설탕]]이나 시럽은 타지 않는 쪽이 커피 본연의 맛을 느끼기에 좋다. 커피에 시럽을 탈 거면 커피믹스를 먹어야지 뭣하러 비싼 아메리카노를 시키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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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브루 커피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흔히 더치 커피로 알려져 있었으나, 점차 콜드브루가 더치 커피를 밀어내고 널리 쓰이고 있다.
  
 
커피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인스턴트 커피도 있다. 한국에서는 동서식품, 남양유업 등이 제조한다. 맥심 커피믹스가 아주 맛이 좋고, 특히 화이트 모카는 대용감미료를 사용하여 부드럽다. 프렌치카페 커피믹스는 그저 그렇다. 외국에서 인기가 좋은 네스카페는 한국 한정으로 쩌리이다. 커피믹스는 워낙 제품명이 길고 영문으로 되어 있으니, 광고 모델 이름으로 부르면 좋다. 어차피 마트에서 정성껏 골라봐야 태반은 나영이, 연아, 태희다.  
 
커피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인스턴트 커피도 있다. 한국에서는 동서식품, 남양유업 등이 제조한다. 맥심 커피믹스가 아주 맛이 좋고, 특히 화이트 모카는 대용감미료를 사용하여 부드럽다. 프렌치카페 커피믹스는 그저 그렇다. 외국에서 인기가 좋은 네스카페는 한국 한정으로 쩌리이다. 커피믹스는 워낙 제품명이 길고 영문으로 되어 있으니, 광고 모델 이름으로 부르면 좋다. 어차피 마트에서 정성껏 골라봐야 태반은 나영이, 연아, 태희다.  
  
더욱 간편하게 뚜껑만 따면 마실 수 있는 캔커피가 있으나, 맛이 워낙 구려서 카페인 충전용 이외의 가치를 부여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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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맛 [[우유]]도 인기가 좋다. 처음에는 서울우유 커피포리200이 대표적이었으나, 매일유업의 카페라떼 등 커피우유컵의 등장으로 컵에 담긴 다양한 맛의 커피우유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처음에는 보통 200 밀리리터 포장이 많았으나, 고급 커피 시장이 확대되고 국민 커피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용량이 늘어나고 스페셜티 커피우유 같은 것들도 보인다. 스페셜티 커피우유는 도대체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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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간편하게 뚜껑만 따면 마실 수 있는 캔커피가 있으나, 맛이 워낙 구려서 카페인 충전용 이외의 가치를 부여하기 힘들다. 광고 집행량과 캔커피의 맛은 대체로 반비례 경향을 보인다. 동서식품 「스타벅스 온 더 고」, 한국코카콜라 「조지아」, 해태음료 「나는...」 같은 것들이 그나마 먹을 만 하고 롯데칠성음료의 「레쓰비」는 광고를 많이 하는 만큼 별로다.  
  
 
[[분류:커피| ]]
 
[[분류:커피| ]]

2016년 11월 25일 (금) 12:16 판

커피(한자: 珈琲茶, 영어: Coffee)는 커피나무의 열매를 볶아 가루낸 후 이것을 달여 마시는 음료이다.

커피 음용 문화는 중세 아라비아 반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터키 등을 거쳐 유럽에 전래되었으나, 초창기에는 악마의 음료라는 누명을 쓰고 널리 확산되지 못하였다. 이후 대영제국의 북아메리카 식민지에서 일종의 커피 항쟁인 보스턴 티 파티를 거치면서 미국의 국민 음료로 자리잡았다. 이로 인해 이전까지 유럽 대륙국가의 커피숍을 중심으로 발전하였던 커피 문화는 미국에서 그 꽃을 피우게 된다. 한국에는 조선 말기에 전래되었으며, 고종이 커피를 즐겨 하였다 전해진다. 1970년대 이후 한국의 커피 시장은 인스턴트 믹스커피가 주도하였고, 원두 시장은 믹스커피에 비해 넓지 않았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스타벅스를 필두로 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이 점포 융단폭격과 더불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커피 음용 문화의 저변이 더욱 더 넓어졌다.

커피콩(생두)을 볶아서 원하는 추출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굵기로 간다. 프렌치 프레스가 가장 굵고, 에스프레소가 가장 곱다. 에스프레소는 물을 타서 카페 아메리카노(caffé americano)로 만들거나, 우유를 타서 카페 라테(caffé latte)로 만들기도 한다. 설탕이나 시럽은 타지 않는 쪽이 커피 본연의 맛을 느끼기에 좋다. 커피에 시럽을 탈 거면 커피믹스를 먹어야지 뭣하러 비싼 아메리카노를 시키는지 모르겠다.

콜드브루 커피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흔히 더치 커피로 알려져 있었으나, 점차 콜드브루가 더치 커피를 밀어내고 널리 쓰이고 있다.

커피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인스턴트 커피도 있다. 한국에서는 동서식품, 남양유업 등이 제조한다. 맥심 커피믹스가 아주 맛이 좋고, 특히 화이트 모카는 대용감미료를 사용하여 부드럽다. 프렌치카페 커피믹스는 그저 그렇다. 외국에서 인기가 좋은 네스카페는 한국 한정으로 쩌리이다. 커피믹스는 워낙 제품명이 길고 영문으로 되어 있으니, 광고 모델 이름으로 부르면 좋다. 어차피 마트에서 정성껏 골라봐야 태반은 나영이, 연아, 태희다.

커피맛 우유도 인기가 좋다. 처음에는 서울우유 커피포리200이 대표적이었으나, 매일유업의 카페라떼 등 커피우유컵의 등장으로 컵에 담긴 다양한 맛의 커피우유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처음에는 보통 200 밀리리터 포장이 많았으나, 고급 커피 시장이 확대되고 국민 커피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용량이 늘어나고 스페셜티 커피우유 같은 것들도 보인다. 스페셜티 커피우유는 도대체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는 잘 모르겠다.

더욱 간편하게 뚜껑만 따면 마실 수 있는 캔커피가 있으나, 맛이 워낙 구려서 카페인 충전용 이외의 가치를 부여하기 힘들다. 광고 집행량과 캔커피의 맛은 대체로 반비례 경향을 보인다. 동서식품 「스타벅스 온 더 고」, 한국코카콜라 「조지아」, 해태음료 「나는...」 같은 것들이 그나마 먹을 만 하고 롯데칠성음료의 「레쓰비」는 광고를 많이 하는 만큼 별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