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교
한남대교(漢南大橋)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과 강남구 신사동[1]을 잇는 한강의 교량이다. 연장 919 미터, 폭 51.2 미터로 왕복 12차선이며 인도교를 겸한다.
다리가 놓이기 전 이곳에는 한남나루가 있었다. 한남나루는 강변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서울로 들어오려는 교통량이 몰려 전성기에 일평균 2천여명이 오가는 큰 나루였다. 본디 서울시는 이곳에 제3한강교를 가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으나 예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2] 1962년의 사망사고로 교량 건설 계획이 탄력을 받아 1964년에 착공하였으나, 교각만 세워진 상태로 4년여 방치되었다. 1968년에 다시 공사를 시작하였고,[3] 경부고속국도의 개통에 맞추기 위하여 그 전해인 1969년 12월 25일에 왕복 6차로로 준공하였다. 한강종합개발사업을 실시함에 따라 1984년에는 그 이름을 제3한강교에서 한남대교로 바꾸기로 하여 1985년부터는 바뀐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4]
한남대교는 영동지구 개발의 첨병으로 이전까지 광진교와 한강인도교로 우회 통행해야 했던 교통량을 빠르게 서울 도심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양단에 경부고속국도, 강남대로와 남산1호터널이 연결되어 중요한 간선도로로 자리매김하였다. 그러나 그 입지적 특성으로 인해 교통량이 몰리며 교량이 빠르게 노후하여 1996년 말 신교의 건설에 착수, 2001년 초에 개통하기에 이른다. 신교 개통 후 구교는 폐쇄 후 약 1년간 보수하여 현재의 모습인 왕복 12차선으로 완전개통하였다.[5]
혜은이의 힛트곡 제3한강교는 이 다리를 배경으로 한다.
각주
- ↑ 일부 문헌에서 강남구 압구정동과 서초구 잠원동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한남대교가 한강 남단에 와서 닿는 부분은 강남구 신사동의 월경지이다. 한남대교 남단이 닿는 곳은 두 개의 지번으로 나뉘어 있으며 지적도를 참고할 것을 권한다.
- ↑ 숱한목숨 앗은 漢南洞—蠶室里間 第3漢江橋를가설, 경향신문, 1962년 9월 12일 7면. 2016년 8월 3일 확인.
- ↑ 3한강교다시공사 내년5월까지준공, 경향신문, 1968년 10월 09일 7면, 2016년 8월 3일 확인.
- ↑ 1.2·3漢江橋 이름 바꾸기로, 동아일보, 1984년 9월 12일 7면. 2016년 8월 3일 확인.
제3한강교, 서울지명사전. 2016년 12월 28일 확인. - ↑ 한남대교 신교 내달초 개통, 중앙일보, 2001년 2월 27일 10면. 2016년 8월 3일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