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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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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기차역(汽車驛)으로 부르는 철도역(鐵道驛)은 철도 여객 및 화물을 취급하는 장소이다. 여객의 승하차, 화물의 상하차 및 열차의 교행 등을 위해 설치한다.

철도역에는 승객이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승강장(乘降場, platform)을 만든다. 승강장은 선로와 이루는 모양에 따라 단선식, 섬식, 상대식, 쌍상대식 등으로 분류한다. 역의 사정에 따라 승강장을 여럿 설치하여 복잡한 방식으로 운용하기도 한다. 승강장은 열차의 높이에 따라 저상 혹은 고상으로 설치된다. 많은 역은 하나의 승강장을 하나의 높이로 만들지만, 어떤 경우에는 서로 다른 높이의 승강장을 붙여 하나의 승강장처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덕소역안양역 등이 이러한 승강장을 가지고 있다.

파일:Terminus London Kings Cross.jpg
터미널식 역에는 말단부에 버퍼를 설치한다.

역의 한쪽 방향으로만 열차가 출입하도록 설계된 곳을 특별히 터미널식 역이라고 부른다. 구미 각국의 중앙역, 이를테면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이나 워싱턴 유니언 역 등에서 터미널식 설계를 찾아볼 수 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인천역목포역이 대표적인 터미널식 역이다. 터미널식 역은 열차의 진출입이 하나의 지점에 묶이기 때문에 운행 빈도가 잦으면 혼잡해질 가능성이 높다.

역의 중요도나 규모에 따라 철도역을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흔히 보통역과 간이역으로 분류하나, 현업에서는 더 상세히 분류한다. 대한민국 철도청에서는 일반역과 배치간이역, 무배치간이역, 임시승강장, 신호장, 신호소 등으로 역을 분류하였다. 2009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등급이 높은 역은 서울역으로, 한국철도공사 서울지사 그룹대표역이며 특1급역으로 되어있다.

철도역사(鐵道驛舍)는 한번 지어지면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그 시대의 건축상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철도운송의 역사가 깊은 구미 각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를테면 런던세인트 판크라스역은 전형적인 빅토리아 고딕 양식의 역사에 현대의 건축물이 덧대어 지어져 있다. 어떤 철도역사는 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한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최근의 철도역사는 역무업무를 위한 공간 뿐만 아니라 쇼핑센터, 극장, 대형마트 등을 포함하는 복합시설로 계획되고 세워지는 추세이다. 또한 기존의 역사에도 이러한 상업시설을 대폭 확충하여 집객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을 한다. 일본의 사설철도는 철도경영이 부동산 개발의 하위범주로 여겨지고 있어, 도심부 말단역에 이러한 형태의 복합역사가 상당수 지어졌다. 이에 대표적인 것으로 국내에는 용산역이, 해외에는 뉴욕 펜실베이니아 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