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국도 제55호선
고속국도 제55호선은 대한민국 부산광역시와 강원도 춘천시 사이에 놓인 고속국도이다. 삼락 나들목 - 동대구 분기점 구간은 대구부산간고속도로로, 금호 분기점 - 춘천 나들목 구간은 중앙고속도로로 부르나, 국토부령에는 전구간이 고속국도 중앙선(中央線)로 되어 있다.
중앙고속국도는 본디 1960년대 후반에 마산-원주간 도로로 계획되었다.[1] 이를 근거로 하여 1977년에 구마고속국도 내서 분기점 - 팔달교 구간이 개통되었다. 이어서 88올림픽고속도로의 완공에 맞추어 1980년대 후반에 대구 - 원주 - 춘천간 왕복 2차로의 중앙고속국도를 계획하였다.[2] 1970년대의 계획에 맞추어 금호 분기점은 구마고속국도와 중앙고속국도가 직결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3]
중앙고속국도 계획에 의한 도로는 1989년 10월에 착공하여[4] 1994년 12월 12일 만종 분기점 - 남원주 나들목 구간이, 동년 동월 15일 금호 분기점 - 칠곡 나들목 구간이 개통되었다. 본격적인 고속국도로서의 기능을 수행한 것은 이듬해인 1995년 12월 19일에 칠곡 나들목 - 서안동 나들목, 서제천 나들목 - 남원주 나들목, 홍천 나들목 - 춘천 요금소 구간이 개통되면서부터이다. 그러나 1992년 건설부가 왕복 2차선 고속도로를 전부 왕복 4차선 이상으로 확장하기로 결정하면서[5], 기존에 시공중이던 1994~95년 개통 구간은 급히 4차선으로 설계를 변경하였고, 아직 시공에 들어가지 않은 구간은 재설계가 불가피하였다. 이에 따라 중앙고속국도의 상당수 구간은 선형이 썩 양호치 못하고, 또한 1차 개통 구간의 나들목 중 상당수는 나들목과 요금소를 이전하거나 괴이한 구조의 나들목을 가지게 되었다. 이를테면 본선 진출입 전에 평면교차가 있는 다부 나들목이나 다이아몬드형 평면교차에서 트럼펫형으로 나들목을 개선·이설한 신림 나들목 등이 있겠다.
2001년 제천 나들목 - 영주 나들목 구간이 개통하면서 비로소 전 구간이 개통되었다. 이 구간은 소백산맥을 돌파해야 하는 난공사 구간으로 각종 최신 공법이 동원되었다. 특히 개통 당시 한반도 최장의 도로 터널이었던 죽령터널과 최고(最高)의 교각인 단양대교의 공사는 이후 다른 고속도로의 건설에 많은 참고가 되었다.
각주
- ↑ 『고속도로--여기 민족중흥의 길이 열렸다.』 40 p, 문화공보부.
- ↑ 春川~大邱새高速道路건설 검토, 경향신문, 1983년 11월 7일. 2016년 2월 28일 읽음.
- ↑ 새高速道路 건설검토, 동아일보, 1983년 11월 7일. 2016년 2월 28일 읽음.
- ↑ 중앙高速道 내달 착공, 경향신문, 1989년 9월 6일. 2016년 2월 28일 확인.
- ↑ 신설 고속도 4차선 이상으로, 한겨레, 1992년 4월 14일. 2016년 2월 28일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