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상하이 은행

홍콩 상하이 후이펑 은행 유한공사(香港上海滙豐銀行有限公司), 약칭 HSBC(The Hongkong and Shanghai Banking Corporation Limited)는 영국의 금융 그룹 HSBC 홀딩스 산하의 은행으로, 본점은 홍콩에 위치하고 있다. 1865년에 홍콩에 정착한 스코틀랜드 상인들이 만든 은행으로, 홍콩 달러를 발행하는 은행 가운데 한 곳이다.

1991년에 홍콩 상하이 은행 그룹의 지주회사로 HSBC 홀딩스가 런던에 설립되었고, 그와 함께 홍콩 상하이 후이펑 은행은 동 그룹의 아시아태평양의 중심 자회사가 되었다.

영업 현황

HSBC 그룹은 런던, 홍콩, 뉴욕, 파리, 버뮤다의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시가 총액 규모로는 미국의 시티 그룹, 뱅크 오브 아메리카 다음인 세계 3위(유럽에서는 1위)이다. 2006년 중반의 실적발표에서 총자산으로는 시티 그룹을 꺾고 세계최대가 되었다.

현재 유럽과 아시아태평양지역,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76개국에 1만여 개의 지점망을 가지고 영업하고 있다.

영국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이 1997년에 중화인민공화국에 반환된 것에 앞서 1991년에 런던에 금융지주회사인 HSBC 홀딩스를 설립하여 영국의 법인이 되었다. 또한 이를 계기로 런던 본사를 HSBC 타워로 옮기고, 지금은 1992년에 산하에 편입된 미들랜드 은행의 네트워크를 살려 영업을 넓히고 있다.

홍콩

홍콩 센트럴 지구에 홍콩 본부 빌딩이 있으며, 항셍 은행(恒生銀行)을 산하에 편입해 130여 개의 지점이나 미니 점포를 전개하는 홍콩 최대의 은행이다. 1993년까지는 홍콩의 중앙은행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으며, 지금도 스탠다드차타드 은행과 중국은행 (홍콩)과 함께 홍콩 달러를 발행하는 발권은행의 지위에 서있다.

타이완(중화민국)

1984년에 타이페이 지점 개설을 시작으로 이후 8개 점포에서 업무를 수행하였으나, 2008년 3월 29일에 중화상업은행(中華商業銀行)을 흡수합병하고, 타이완 국내에서는 44개 점포를 가지게 되었다. 이후 구 중화은행과의 시스템을 병용하면서 기존의 점포와 예금거래 등이 불가능했지만, 2008년 11월에 시스템 통합을 완료하였다. 한편 지룽(基隆) 지점 등 구 중화은행의 불채산점포의 통폐합도 동시에 진행해 현재 33개 점포를 가지고 있다.

중국 대륙

청나라, 그리고 이후 중화민국의 상하이를 발상지로 하여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상하이의 와이탄 지구를 중국 대륙의 본거지로 삼았으나, 1949년에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하면서 1955년에 빌딩을 중국 공산당에 넘겨주었다(현재의 상하이 푸둥 발전은행 본사가 되었다.). 이후 중국 각지의 지점은 잇달아 폐쇄되었으나 상하이 지점만은 무역금융이나 국내송금 등의 영업을 계속하였다. 현재는 아시아 본부를 상하이의 푸둥의 금융무역구에 있는 HSBC 빌딩에 두고있다.

2001년에 상하이 은행 주식의 6%를 취득하고, 2004년에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중국교통은행의 주식 19.9%를 취득하여 최근 중국 본토에서의 영업에 힘을 쏟고 있다. 상하이, 광저우, 베이징, 톈진, 다롄, 칭다오, 쑤저우, 우한 등에 지점을 두고, 청두, 충칭 등에 대표사무소를 두고 있다.

미국

미국에서도 뉴욕을 중심으로 넓은 영업망을 가지고 있다. 20세기 초반의 미국에서의 대출량은 본점을 포함한 전체의 3할을 차지하였으며, 그 점유율은 해가 지날수록 높아져 갔다.1 현재는 HSBC 홀딩스 산하의 미국 HSBC 은행이 업무를 행하고 있다. 전세계 해외송금을 중계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이 때 사용하는 SWIFT 코드는 구 마린미들랜드은행의 코드인 MRMD US33을 사용한다.

대한민국

대한민국에는 서울지점을 설치하여 개인 소매금융 및 기업금융을 취급하였다. 채산성 문제로 개인 소매금융 분야는 철수한 상태이나, 한때 독보적인 혜택으로 가입자 수를 늘렸던 적도 있다. 대표적인 개인상품으로는 e-자유예금과 HSBC 다이렉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