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

칼국수는 밀가루 반죽을 칼로 썰어 만든 면을 사용한 한국의 면 요리의 총칭이다.

밀가루 반죽을 밀대로 넓게 밀고 잘 접어 칼로 바로 썰어 국수를 만들기 때문에, 면에 밀가루가 묻어있는 상태에서 삶아 국물이 걸쭉하다. 수제비와 흡사하다. 만드는 방법이 어렵지 않아 공장에서 대량 생산한 칼국수가 주로 유통되며, 직접 가게에서 면을 썰어낸 경우 대부분 “손칼국수”임을 강조한다.

기본적으로 바지락 칼국수, 멸치 칼국수, 또는 닭 칼국수가 보편적이지만, 지역에 따라 다양한 조리법으로 발달하였다. 들깨 국물이 걸쭉한 들깨 칼국수, 물총조개를 넣은 물총 칼국수, 육개장 국물에 넣어주는 육칼, 두부두루치기를 먹을 때 같이 먹는 거의 아무 맛도 나지 않는 칼국수 등 다양한 변이가 있다. 클로렐라를 넣은 칼국수가 한때 유행했었다. 대구 지방에서는 칼국수에 콩가루를 넣는 경우도 있는데, 대체로 누른국수라 부른다. 충청지방에서는 공주칼국수라는 음식이 있는데, 매운것은 아주 맵다. 사실상 면의 제법이 동일할 뿐 다른 음식으로 분화하였다고 봄이 옳다고 여겨진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좋아했던 칼국수는 의외로 메리치 육수가 아니다. 소고기로 육수를 낸 아주 고급진 요리였다 한다. 또한 호남 지방의 향토 음식인 팥죽은 이름과 달리 팥 국물에 칼국수를 삶아서 내는 요리이다.

자타칭 칼국수의 도시 대전에서는 2013년부터 서대전시민공원에서 “대전 칼국수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