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대왕신종
농담학회 전서
대한민국의 국보 | |
지정 번호 | 국보 제29호 |
소재지 | 경상북도 경주시 국립경주박물관 |
제작 시기 | 신라 중기 |
1962년 12월 10일 | |
현재는 타종하지 않음 |
대한민국 국보 제29호인 성덕대왕신종(聖德大王神鍾)은 신라 중기에 제작된 종이다. 현재 대한민국에 남아있는 옛 종 가운데 그 크기가 가장 크다.
신라 경덕왕이 아버지 성덕왕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이 종을 주조하기 시작하였다. 종은 혜공왕 7년(서기 771년)에 완성되었다. 처음에는 봉덕사에 달아두었으나 봉덕사가 폐사된 후에는 영묘사로 옮겼고, 다시 경주 봉황대 파루에 매달아 두었다. 이후 경주박물관으로 옮겨서 현재까지 보존하고 있다. 이 종을 에밀레종이라고도 부르는데, 종을 주조할 때 아이를 시주받아 넣어서 종소리가 에밀레로 들린다 하여 그렇게 부른다. 원래 봉덕사에 있었다고 하여 봉덕사종이라고도 한다.
종 머리에 삽기가 있고, 그 부분에 용트림조각을 붙여 장식적 효과를 잘 나타내고 있다. 종의 어깨와 아가리에는 보상화무늬띠장식을 둘렀으며, 유곽 안에는 연꽃무늬로 된 종유를 9개 돋아새기고 당좌에는 연꽃무늬를 새겼다. 허리부분에는 종의 제작경위와 담당, 주조년대 등을 적은 종명이 새겨져 있으며 그 사이에는 비천 한상씩 짝을 맞추어 새겼다. 비천은 연꽃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 두 손 위에 향로를 받들고 있으며,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성덕대왕신종은 주조한 지 오래되어 손상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타종하지 않는다.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를 녹음한 테이프를 기념품점에서 판매하며, 신종 앞에서 매시 정각과 30분에 이 테이프를 재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