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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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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함(Post office box, PO Box)은 우체국의 서비스 중 하나로, 주소지가 아닌 곳에서 우편물을 받아볼 수 있도록 우체국 내에 설치한 시설이다. 중앙우체국의 사서함은 영어로 CPO Box라고도 쓴다.

한국에서는 보통 열쇠값 정도만 내면 이용할 수 있으며, 크기에 따라 사용료가 다르게 책정되는 경우도 있다. 서울중앙우체국의 사서함은 최첨단을 달리는 전자동 시설로 되어 있어서 열쇠 없이 언제나 우편물을 찾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너무 오랫동안 우편물을 찾아가지 않으면 사서함 이용 계약이 직권해지될 수 있다.

90년대 후반까지만 하더라도 각 방송국에서는 사서함을 통해 라디오 애청자 사연을 접수받았기 때문에 꽤나 친숙한 명칭이었으나, 각종 통신수단의 발달로 점차 중장년층 대상의 프로그램에서나 들을 수 있는 명칭이 되었다. 요즈음은 편지 사연도 적어져서 사서함을 폐지하고 방송국 주소로 사연을 받고 있으니 통탄할 일이라 하겠다.

각급 군부대는 부대의 위치를 노출하지 않기 위해 사서함을 이용한다. 이러한 사서함은 일반국에 설치되기도 하고, 군사우체국에 설치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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